1조원 벌고 5년만에 복귀한 미니언즈…루니툰서 영감 받아

입력 2020.02.15 07:00

바나나에 이성을 잃는 귀여운 악동 캐릭터 ‘미니언'은 미국 애니 루니툰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미니언 고유의 언어는 다양한 국가 언어를 조합한 것이다.

미니언즈2 포스터 이미지. / 유니버설픽쳐스 제공
귀여운 악동 캐릭터 ‘미니언'이 5년만에 극장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영화사 유니버설은 국내 개봉 5개월을 앞둔 시점에서 이례적인 미디어 마케팅에 돌입했다. 회사는 전작 미니언즈가 10억달러(1조1840억원) 이상 흥행수입을 기록한만큼 글로벌 마케팅에 발맞춰 국내 홍보를 빠르게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영화 정보 사이트 IMDB에 따르면 2015년작 영화 미니언즈는 글로벌 흥행수입 11억5939달러(1조3727억원)를 기록했다. 그 해 개봉된 영화 중 5번째로 높은 수익이다. 디즈니와 계열사를 뺀 극장 애니메이션 중 가장 성공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한국에서도 미니언의 인기는 높다. 2015년 영화 미니언즈는 국내에서 262만명의 관객을 끌어들였고, 영화로 인해 미니언의 대중 인지도가 높아진 덕에 2017년작 슈퍼배드3는 332만 관객을 기록한 바 있다.

미니언의 인기는 영화 슈퍼배드가 상영된 2010년부터 꾸준히 상승 중이다. 유니버설은 계열사 NBC방송 프로그램은 물론, 테마파크인 유니버설스튜디오에도 미니언 캐릭터를 적극적으로 노출하고 있다. 2017년에는 유니버설스튜디오재팬(USJ) 시설 내에 미니언 파크가 개장됐다.

미니언은 사회현상도 일으켰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2015년 현지 콘월(Cornwall)지역 한 마을에서는 유니버설에 비용을 지불하고 미니언 캐릭터를 이용한 도로표식을 만든 바 있다. 미니언 도로표식은 사진을 찍는 사람 증가로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돼 철거됐다. 하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은 미니언 도로표식을 다른 곳으로 옮겨서라도 다시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

미니언 탄생에 영감을 준 작품은 ‘루니툰'

영화 매체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미니언 캐릭터는 슈퍼배드 시리즈 감독인 피에르 코펭과 크리스 리너드에 의해 탄생됐다. 코펭 감독의 경우 성우로서 미니언 목소리도 연기한 바 있다.

미니언. / 유니버설픽쳐스 제공
단세포생물로 시작해 지구와 역사를 같이한 미니언은 자신들만의 언어 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코펭 감독에 따르면 미니언 언어는 프랑스어·영어·스페인어·이탈리아어 등 다양한 국가 언어를 조합해 만든 것이다.

미니언의 탄생에 영감을 준 작품은 미국 애니메이션 ‘루니툰(Looney Tunes)’이다. 토끼 캐릭터 ‘벅스버니'를 주요 캐릭터로 앞세운 이 작품은 행동으로 보는 이의 배꼽을 잡게하는 슬랩스틱 코미디로 3040세대의 시선을 끌었다.

리너드 감독은 루니툰에 대해 "귀여운 캐릭터가 괴물처럼 행동하는 아이디어가 매력적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루니툰 캐릭터 일러스트. / 워너브러더스 제공
루니툰은 영화사 워너브러더스가 1930년부터 1969년까지 제작한 단편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루니툰은 지금까지 5번의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으며, 미국국립필름보존위원회를 통해 미국의회도서관에 영구보존작으로 지정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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