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도 SK· KT와 '맞춤형 광고' 한배 탄다

입력 2020.02.17 06:00

LG도 SK·KT와 함께 맞춤형 광고를 함께 진행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을 주도하는 통신3사가 손을 잡아, 맞춤형 광고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브로드밴드와 KT는 14일 어드레서블 TV 광고로 불리는 맞춤형 광고 협약을 맺었다.

./ 로고 각 사 제공, IT조선 편집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도 SK브로드밴드·KT와 맞춤형 광고 사업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SK브로드밴드와 KT간 MOU에 참여하지는 않았으나 통신3사가 함께 상용화를 목표로 같은 진도로 협력하고 있다"며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가 동일한 솔루션을 사용하기 때문에 SK브로드밴드가 대표격으로 MOU를 맺은 것"이라고 말했다.

어드레서블TV 광고는 방송사가 아닌 IPTV 플랫폼 사업자가 개인에게 광고를 내보낸다. 가구별 시청이력과 성별·연령·특성·관심사와 같은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연관성이 높은 가구별 맞춤형 광고를 송출한다.

SK브로드밴드와 KT는 앞서 14일 맞춤형 광고 협약을 맺었다. LG는 협약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기술 표준화 등에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KT·SK브로드밴드 제공
KT와 SK브로드밴드는 14일 ‘어드레서블 TV 광고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광고기술 표준화 및 상품개발을 위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KT는 2019년 11월 KT그룹이 보유한 빅데이터 분석 기술과 어드레서블 TV 광고 기술을 기반으로 16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 고객 맞춤형 광고 사업을 시작했다. 자회사이자 국내 최대 디지털 미디어랩사인 나스미디어를 통해 어드레서블 TV 기술을 개발 중이다.

SK브로드밴드는 Btv에 어드레서블 TV 광고를 적용하기 위해 디지털 광고 전문기업 인크로스와 협력 중이다. SK텔레콤은 2019년 인크로스 지분 34.6%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협력을 맺은 IPTV 사업자는 실시간 채널을 시청하는 고객에게 동일한 방식으로 맞춤형 광고를 송출할 수 있다.

통신3사가 어드레서블 TV 광고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결국 ‘돈(매출)’ 때문이다. 유료방송 광고 시장에서 어드레서블 TV 광고는 지상파와 케이블TV의 광고비 규모가 지속해서 줄어드는 상황에서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는다.

일각에서는 어드레서블TV 광고가 상용화되면 지상파TV 광고 시장이 더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내 유료방송 시장의 주도권이 IPTV로 기울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 중인 IPTV 사업자에 어드레서블 TV 광고 수요가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통신3사는 2019년 처음으로 나란히 유료방송 가입자 수 1~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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