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부품쇼크에 결국…FCA 유럽 일부 공장 가동 중단

입력 2020.02.17 11:21

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세르비아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산 부품 재고가 떨어져서다. 유럽 내 자동차 공장 중 코로나19 사태로 생산을 멈춘 첫번째 사례다.

피아트크라이슬러 로고. / 피아트크라이슬러 제공
17일 로이터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FCA가 지난주 금요일부터 세르비아 크라구예바츠 공장 가동을 임시 중단한다. 크라구예바츠 공장은 피아트 500L 등의 생산을 담당하는 곳이다. 2월 중 공장을 다시 돌리겠다는 것이 회사 공식 입장이지만, 정확한 날짜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회사는 공식 성명을 통해 2~4주 내 유럽 내 공장가동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내 부품공장이 멈추고, 물류도 마비돼서다. 한국과 일본 등 중국과 인접한 지역의 자동차 공장이 생산차질을 겪는 사례는 여럿 보고됐지만, 중국발 ‘부품쇼크'가 유럽까지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 이번 사례에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회사 대변인은 "오디오 시스템에 필요한 부품의 공급이 중단돼 공장 가동을 멈춘다"라며 "생산재개를 위해 부품 확보 작업을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쿠라구예바츠 공장이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2019년 쿠라구예바츠 공장에서 생산된 신차는 약 4만대, 연간 생산능력의 25% 수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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