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소닉 더 헤지혹’을 스크린으로 그대로 옮긴 ‘수퍼 소닉’은 미국 오프닝 3일간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개봉 5일차인 16일까지 관객 8만7000여명을 모으며 부진 중이다.

영화 수퍼 소닉. / 파라마운트픽처스 제공
영화 수퍼 소닉. / 파라마운트픽처스 제공
수퍼 소닉은 미국에서 2월 14일(현지시각) 개봉했다. 이후 3일 미국 흥행 수입 5700만달러(674억원)을 올렸다. 게임 원작 영화 가운데 오프닝 3일간 최고 흥행 기록이었던 ‘명탐정 피카츄’의 5430만달러(642억원)를 뛰어넘었다.

수퍼 소닉의 원작 게임, 소닉 더 헤지혹은 1991년 등장했다. 속도감을 극대화한 게임 구성과 독특한 캐릭터로 큰 인기를 끌었다. 소닉 더 헤지혹의 영화화 계획은 2014년 세워졌다. 이후 2018년 주연 배우와 개봉일(2019년 11월) 등 정보가 공개됐다.

당시 소닉의 3D 모델링이 동물이 아닌 사람과 흡사하게 묘사돼 수많은 비판이 제기됐다. 결국 제작사는 2019년 소닉의 디자인을 전면 수정하는 동시에 개봉을 2020년 2월로 미룬다고 밝혔다.

한편, 수퍼 소닉은 12일 한국에서도 개봉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의 16일까지의 5일차 누적 관객수는 8만7124명이다. 명탐정 피카츄의 5일차 누적 관객수 47만2941명보다 훨씬 적다.

첫 주말(14일~16일) 박스오피스에서도 수퍼 소닉은 같은 시기에 개봉한 ‘정직한 후보’, ‘작은 아씨들’은 물론 ‘클로젯’, ‘기생충’에도 밀려난 5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