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위성 2B호 발사 성공, 미세먼지·해양 관측임무 수행

입력 2020.02.19 09:51

우리나라가 세계최초로 정지궤도에서 공기 중 존재하는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기체 상태의 대기오염물질 농도를 관측할 수 있는 위성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해양수산부는 ‘정지궤도복합위성 2B호(이하 천리안위성 2B호)’가 19일 오전 7시 18분쯤(현지시각 18일 오후 7시 18분쯤) 남아메리카 프랑스령 기아 쿠루의 기아나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천리안위성 2B호는 발사 31분 후 고도 1630km지점에서 아리안-5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됏고, 이어 6분 뒤(발사 후 37분 뒤)인 오전 7시 55분(현지기준 오후 7시 55분)에는 호주 야사라가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다.

천리안위성2B호를 싣고 발사되는 아리안 5ECA 발사체./ 항우연 제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은 지상국과의 교신을 통해 천리안위성 2B호의 본체 시스템 등 전반적인 상태가 양호함을 확인했다. 발사체를 통해 도달하려는 목표 전이궤도에도 성공한 것으로 확인했다.

천리안위성 2B호는 향후 2주간 5차례의 전이궤도 변경을 통해 최초 타원형 전이궤도에서 고도 3만6000km의 정지궤도로 접근해 나간다. 정지궤도 안착 후에는 보다 정확한 대기 및 해양환경 관측 정보들을 확보하기 위해 수개월간 궤도상 시험과정을 거치게 된다.

천리안위성 2B호에 장착된 환경탑재체와 해양탑재체에 대한 영상보정 등 위성시스템 조정을 통해 성능을 최적화하고, 궤도상 시험과정에서 관측된 정보들을 대상으로 대기 및 해양 환경을 관측하기 위해 개발된 전용 SW를 적용해 정확한 최종 산출물을 만들어 내기 위한 SW 조정과정을 진행한다. 이런 과정들을 정상적으로 마무리하면 대기환경 정보는 2021년부터, 해양 정보는 2020년 10월부터 정상 서비스를 개시한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세계 최초로 정지궤도에서 미세먼지 등 공기 중 존재하는 에어로졸과,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기체 상태의 대기오염물질 농도를 관측할 수 있는 위성으로, 동쪽의 일본부터 서쪽의 인도네시아 북부와 몽골 남부까지 아시아 지역을 주간 상시 관측한다.

천리안위성 2B호 목표 정지궤도 획득과정
아시아 어느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생성하고 발달하며 어떤 경로로 이동해 한국에 영향을 미치는지와 국내 어느 지역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생성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천리안위성 2B호는 미국(2022년 이후 발사) 및 유럽(2023년 이후 발사)의 정지궤도 대기환경 관측위성과 함께 전지구적 환경감시에 참여한다. 아시아 지역의 국가들에도 대기환경 정보를 제공한다. 천리안위성 1호의 해양관측 임무도 이어받아 수행한다.

정병선 제1차관은 "천리안위성 2A호에 이어 2B호도 발사에 성공하면서 한국은 저궤도위성에 이어 정지궤도위성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의 개발역량을 갖추게 됐다"며 "이번 천리안위성 2B호 발사 성공을 계기로, 성숙한 위성개발 역량이 민간으로 전달돼 우리 경제에 힘이 돼 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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