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공학도가 레트로 감성 풍만한 ‘다이얼식 휴대폰'을 공개했다.

‘로터리 셀폰(Rotary Cellphone)’이라 이름 붙여진 이 제품은 지금은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동그란 번호판 위에 다이얼을 돌려 전화를 거는 옛 집 전화기 작동 방식을 휴대폰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다이얼식 전화기에 대한 추억을 가진 40대 이상 세대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한다.

로터리 셀폰. / 저스틴햅닷컴 제공
로터리 셀폰. / 저스틴햅닷컴 제공
전화기를 개발한 엔지니어는 미국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의 전파천문학자이자 로봇공학도인 저스틴 햅(Justine Haupt)이다.

IT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햅 씨는 스마트폰이 싫어서 레트로풍 휴대폰을 자체 설계해 만들었다. 그는 이제까지 버튼식 휴대폰을 써 온 것으로 알려졌다.

햅씨에 따르면 로터리 셀폰은 한 번 입력한 번호는 휴대폰에 저장되기 때문에 매번 다이얼을 돌릴 필요는 없다. 휴대폰에는 전파 신호를 나타내는 10단계로 설정된 LED인디게이터가 탑재됐다. 배터리 소비를 줄이기 위해 전자책에 주로 쓰이는 E잉크 디스플레이가 사용됐다. 화면으로는 전화번호부와 전화 이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로터리 셀폰 제작자 저스틴 햅씨. / 저스틴햅닷컴 제공
로터리 셀폰 제작자 저스틴 햅씨. / 저스틴햅닷컴 제공
햅씨는 조립해서 완성시킬 수 있는 로터리 셀폰 키트를 로봇 제작사 스카이엣지(Skysedge)를 통해 판매한다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