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명예퇴직 시행안을 노동조합 측에 전달했다. 노사 합의가 이뤄지면 LG유플러스는 명예퇴직을 단행하다. 과거 LG데이콤 시절을 제외하고는 처음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명예퇴직 시행안을 노조에 제안했다. 명예퇴직 대상자는 20년 이상 근속(그룹 입사일 기준) 또는 50세이상 10년이상 근속자 중에서 퇴직을 희망하는 자다. 임금피크제 대상자와 직책보임자도 포함된다.

LG유플러스 사옥 전경./ 이광영 기자
LG유플러스 사옥 전경./ 이광영 기자
LG유플러스는 명예퇴직이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것이 위한 것이 아니라 구성원 문의에 따라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는 LG유플러스 노조, 민주유플러스 노조 단체협상에 따라 명예퇴직을 실시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희망퇴직을 해야 위로금이 나오기 때문에 명예퇴직에 대한 문의와 수요가 먼저 있었다"며 "아직 노조와 합의 중이기 때문에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정년이 얼마남지 않은 사원이 조금 이르게 퇴직해 새로운 인생을 설계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가 제시한 LG유플러스 노조 단협 안에서는 대상자가 취업규칙에 따라 명예퇴직금을 지급하고, 본 협약 체결 이전에 입사했다면 전직 경력을 인정한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민주유플러스 노조 단협에서는 회사는 조직을 활성화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장기근속사원에 대한 명예퇴직제도를 도입하고, 실시기준은 노사 협의회에서 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