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서비스 ‘플로’를 서비스하는 드림어스컴퍼니의 2019년 영업익이 무려 757%나 감소했다. 회사는 투자 확대와 투자주식 손상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드림어스컴퍼니 2019년도 매출은 1969억원으로 전년 대비 42.8%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57.7% 감소한 -26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 / 드림어스컴퍼니 제공
. / 드림어스컴퍼니 제공
국내 음악 서비스 업계는 플로의 영업익 적자는 예견된 수순이라는 시각이다. 음악 플랫폼 플로는 2019년 SK텔레콤과 함께 국내 음악 서비스 시장 1위를 탈환을 위해 6개월간 무료, 멤버십 50%할인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6월 코리안클릭 기준 177만명의 MAU가 발생했다. 2018년 12월대비 40만명 MAU가 늘어났다고 홍보했다.

반면, 공격적 마케팅의 이면에는 영업손실이 존재한다. 플로를 운영하는 드림어스컴퍼니는 2019년 상반기에만 영업손실 199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음악 부문 영업손실액은 75억원이다. 2018년 상반기 음악 부문 영업손실 22억원과 비교하면 손실액 규모는 53억원 늘어났다. 음악 서비스 업계는 드림어스컴퍼니의 음악부문 영업손실 증가가 마케팅 비용을 포함한 판매관리비 증가로 추정하고 있다.

플로는 2019년 독점 영상 콘텐츠 ‘스튜디오 음악당' 등 신규 콘텐츠와 음악가를 위한 멤버십 기반의 공유 스튜디오 ‘다이브'와 손잡고 인디펜던트 아티스트의 음원 발굴에 나섰다. 또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도입해 타 음악 서비스 이용자 유치에도 나서고 인공지능(AI) 기반 이용자 취향 분석과 어댑티브UX 등 인터페이스도 개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