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면서 관련 정보를 알려주는 모바일 앱이 인기다. 확진자 방문 지점 100m 내 접근 시 스마트폰 알림 기능을 제공하는 앱부터 신천지 교회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신천지 디지털 지도 앱도 등장했다.

21일 각종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신천지 위치 알림’과 ‘코로나100m’ 앱 관련 게시물이 꾸준히 등장한다. 신천지 교회나 확진자 동선에 근접하면 알람이 울려 혹시 모를 위험 요소를 차단하기 좋은 최적의 앱이라는 설명이 뒤따른다.

./픽사베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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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앱이 인기를 끈 이유는 최근 대구에서 나타난 31번 확진자가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인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대구에서 31번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사흘 만에 대구에서 총 4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으로 증상 발현 시기에 1000여명과 같이 예배를 보면서 ‘슈퍼전파자’로 의심받고 있다.

신천지 신도는 예배 시간 외에도 포교활동을 위해 그룹으로 몰려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확진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 없다며 우려를 표한다. 신천지 위치 알림 앱이 입소문을 타는 이유다.

신천지 위치 알림 앱은 2019년 8월 7일 개발자 유병철씨가 개발했다. 구체적인 개발 배경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유 씨는 앱 소개란에 "스마트폰 GPS 정보를 활용한 위치기반 기술 ‘지오펜스’(GeoFence)를 기반으로 개발됐다"며 "내 주변에 신천지 교회가 있으면 알림을 받아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위치서비스 및 알림 허용을 선택하면 내 주변에 가까운 20개의 신천지 교회의 모니터링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신천지 교회 데이터는 신천지 문제 전문상담소 ‘구리이단상담소’에서 확보했다. 이용자들의 추가 제보도 받는다. 업데이트 내역에 따르면 유 씨는 지난 반 년간 지도 정보를 꾸준히 업데이트해왔다.

"확진자 동선 100m 반경 내 들어왔습니다"…알림앱도 인기

확진자 동선과 방문 시설 정보가 지속적으로 발표되는 가운데 확진자 동선 100m 내 접근 시 스마트폰으로 알림 기능을 제공하는 코로나100m 앱도 인기다. 이 앱은 ICT 전문기업 TINA3D가 개발했다. 국내외 확진자와 완치자, 사망자 등 통계 자료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00m는 웹3D와 웹GIS 기술 기반으로 제작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내외부, 단면도 등을 웹3D를 통해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예방 수칙 등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3D지도를 통해 국내 확진자 이동 동선과 방문 시설을 볼 수 있다. 코백 앱 사용자들은 확진자가 머물렀던 시설 100m 내 접근 시 스마트폰을 통한 알림(푸쉬) 기능도 제공을 받을 수 있다. 지도를 통해 내 위치와 확진자 방문 위치가 표시된다.

이 외에도 ‘신종 코로나 접촉 검사’와 ‘코로나19 바이러스', ‘코로나 알리미’ 등 앱도 확진자 동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