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수가 2015년 한국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메르스(MERS) 확진자 수를 뛰어넘었다. 치사율은 메르스 대비 낮지만,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공포감이 국민의 불안감을 키운다.

질병관리본부는 21일 코로나19 상황보고를 통해 총 204명이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 중 사망자는 1명이다.

주요 전염병 감염자 비교표. / wuhanvirus.kr 홈페이지 갈무리
주요 전염병 감염자 비교표. / wuhanvirus.kr 홈페이지 갈무리
전염병 중 한국을 위협했던 대표적인 것으로는 2003년 사스(SARS)와 2015년 메르스가 있다. 사스의 경우 전 세계 8096명이 감염됐고, 한국 감염자는 4명이었다. 당시 치사율은 9.6%였다. 2015년 메르스는 치사율이 34.4%에 달할 만큼 위협적인 질병이었다. 당시 한국 감염자 수는 186명이었고, 이 중 36명이 사망했다.

현재 진행형인 코로나19의 치사율은 2.93%로 기존 질병보다 상대적으로 낮다. 하지만 치료약이 없고 전파 속도가 빨라 전세계를 공포에 몰아넣는다. 한국은 물론 글로벌 협회 주관의 MWC 등 전시회가 취소됐다.

국가별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중국이 7만5465명으로 가장 많고, 일본크루즈(634명)·한국(204명)·일본(98명)·싱가폴(85명)·태국(35명)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