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미국 증시가 휘청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등 시가총액이 하루 새 총 290조원 가량이 빠져 나갔다.

./ 구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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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애플과 MS, 구글 모회사 알파벳, 페이스북 시총이 하루 새 2380억달러(290조원) 이상 증발했다.

MS는 이날 4.31% 하락한 170.8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알파벳 역시 4.29% 떨어진 1419.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마존 주가는 4.14% 떨어진 2009.29달러에, 페이스북 주가는 4.50% 하락한 200.72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은 장중 7.6%까지 떨어졌다가 4.75%로 마감했다. 중국 제조공장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들 5개사 시총이 20%를 차지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3.4% 하락했다.

CNBC는 "한국과 이란, 이탈리아 등 중국 이외 국가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속히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라며 "24일 미국 증시는 한국이 코로나19 경보를 심각단계로 높인 후 급락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