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스마트폰 판매 강세로 지난해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소폭 성장했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5G 마케팅과 애플 신모델 출시 효과로 2019년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전 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2019년 4분기 국내 스마트폰 판매 순위.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2019년 4분기 국내 스마트폰 판매 순위.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2019년 4분기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으로 확인됐다. 5G를 지원하는 갤럭시 노트10을 중심으로 판매 강세가 이어지면서 해당 분기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애플도 신제품 아이폰11시리즈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아이폰11시리즈는 당초 5G 미지원과 후면 카메라 디자인 논란으로 판매가 저조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지만, 예상과 달리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인기 비결로 전작과 동일한 가격을 유지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는 V50S씽큐를 아이폰11시리즈보다 2주 앞서 출시해 선점을 꾀했으나 애플을 막지 못했다. LG X4와 LG V50S 씽큐는 각각 11위, 12위를 차지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2020년 1분기 국내 시장은 삼성 갤럭시S20시리즈와 갤럭시 Z플립, LG전자 신제품 대기 수요로 중저가 폰의 판매 비중이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며 "다만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