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신의 탑', ‘갓 오브 하이스쿨', ‘노블레스' 등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

네이버웹툰은 자사 웹툰 작품 ‘신의 탑', ‘갓 오브 하이스쿨', ‘노블레스'를 순차적으로 애니메이션 콘텐츠로 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제작된 애니메이션은 2020년내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동시 방영된다. 회사는 웹툰의 애니메이션화로 2차 영상 콘텐츠 사업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신의 탑 애니메이션 포스터. / 네이버웹툰 제공
신의 탑 애니메이션 포스터. / 네이버웹툰 제공
네이버웹툰 애니메이션 콘텐츠 제작에는 미국 애니메이션 콘텐츠 전문 기업 크런치롤(Crunchyroll)이 주요 투자·유통사로 참여했다.

크런치롤은 미국 종합미디어그룹 워너미디어의 애니메이션 부문 브랜드다. 글로벌 6000만명의 실사용자와 200만명 이상의 유료 회원을 확보했다.

‘신의 탑' 등 네이버웹툰 애니메이션 제작에는 ‘텔레콤 애니메이션 필름’이, ‘갓 오브 하이스쿨'은 마파(Mappa)가, ‘노블레스'는 공각기동대 제작사로 유명한 프로덕션 I.G가 담당한다. 이들 일본 애니메니션 제작사는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작의 독특한 세계관과 참신한 캐릭터들을 수준 높게 표현해낼 예정이다.

신의 탑 애니메이션은 4월 1일 방영된다. 주인공인 소년 ‘밤’이 자신의 전부였던 소녀 ‘라헬’을 찾아 떠나는 모험 이야기를 담았다. 웹툰은 전 세계 누적 조회 수 45억회를 기록했다. 애니메이션은 크런치롤을 통해 미국을 포함한 북미, 남미 및 유럽 지역에 방영된다. 일본에서는 ‘Tokyo MX’, ‘BS11’ 등 유명 TV 채널 등을 통해 일본 전역에 방영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네이버 시리즈온을 통해 공개된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북미 월이용자 수 1000만 돌파 등 성장을 거듭해온 네이버웹툰이 원천 콘텐츠로서도 세계적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며 "향후 네이버웹툰의 우수한 작품들을 포함해 한국의 웹툰이 해외에서도 더 많은 주목을 받고 글로벌 무대로 나갈 수 있는 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