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액이 20조원을 돌파했다.

26일 삼성전자가 최근 공시한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R&D 총지출액은 20조1929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R&D 투자액 20조원을 넘겼다. 전년(18조6504억원) 대비 8.3% 늘었다.

 웨이퍼(원판)를 검사하는 삼성전자 연구원 / IT조선 DB
웨이퍼(원판)를 검사하는 삼성전자 연구원 / IT조선 DB
지난해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삼성전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5.5%와 52.8% 줄었지만, 퀀텀닷(QD) 디스플레이와 시스템반도체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투자는 오히려 늘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고 시스템반도체에 133조원 투자, 관련 인력 1만5000명 채용 계획 등을 밝힌 바 있다. QD 디스플레이에도 총 13조1000억원 규모 투자 계획을 공개하고 세계 최초 QD 디스플레이 양산라인 ‘Q1’도 구축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