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라 다양한 게임 기업이 원격 근무에 돌입한 가운데, 엔씨소프트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한다. 다른 업체와 차별화한 ‘휴가’를 주는 식이어서 눈길을 끈다.

엔씨소프트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전 직원에게 유급 휴가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엔씨소프트가 제공하는 유급 휴가는 개인별 연차 휴가와 별개의 개념이다. 임산부는 이와 별개로 20일 간의 특별 유급휴가를 제공한다.

다른 게임회사는 대부분 원격 근무를 선택했지만, 엔씨소프트는 휴가로 방향을 틀었다. 엔씨소프트는 휴가 기간 이후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인 유연 출근 시간을 11시까지로 1시간 늘린다. 대중교통 이용시 감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했다.

이에 더해 중화권이나 대구, 청도 지역 방문자는 14일간 유급 재택근무를, 체온이 37.5도를 넘는 사람은 사옥 출입을 제한한다. 국내외 출장도 금지된다.

한편, 네오위즈, 카카오게임즈, 넥슨, 넷마블, 펄어비스 등 주요 게임사는 원격 근무 등 조치를 통해 감염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