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문에…" 2020 제네바모터쇼 개막 취소

입력 2020.02.29 10:04 | 수정 2020.02.29 10:07

2020 제네바모터쇼가 전격 취소됐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스위스 연방정부가 대형 외부행사를 금지하기로 결정해서다. 개막 3일 전에 이뤄진 조치여서 자동차 업계에 끼친 타격이 상당하지만 주최측은 공중보건 문제가 최우선이라고 판단했다.

28일(현지시각) 제네바모터쇼를 주관하는 국제자동차전시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90회 제네바모터쇼를 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스위스 연방평의회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000명 이상 참가하는 모든 행사를 금지한다고 결정한 데 따른 조치다. 이번 결정은 3월15일까지 유효하다.

모리스 투레티니 제네바모터쇼 조직위원장은 "참가를 준비한 기업들의 손실이 적지 않겠지만, 연방 정부의 결정과 참가자들의 건강문제를 고려했을 때 모터쇼를 개최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 판단했다"라며 "주최측의 결정을 이해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모리스 투레티니 제네마모터쇼 조직위원장이 올해 모터쇼 취소를 알렸다. / 제네바모터쇼 공식 영상 갈무리
2020 제네바모터쇼는 3월3일(현지시각)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5~15일 스위스 팔렉스포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정식 공개를 불과 4일 앞두고 행사가 취소되며 참가를 결정했던 자동차 업체들도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로 올해 자동차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각사는 이번 모터쇼를 통한 신차 홍보에 기대를 걸었던 상황이었다.

2019 제네바모터쇼 전경. / 제네바모터쇼 조직위 제공
제네바모터쇼는 1931년 시작된 국제 자동차 전시회다. 매년 3월 초~중순 열리는 행사로, 올해 90회를 맞았다. 스위스는 자동차 제조사를 보유하지 않지만, 제네바모터쇼는 자동차 행사 중 규모나 역사면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그러나 스위스에서 2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28일 15건의 확진사례가 보고되며 모터쇼는 물론 스위스 내 대부분의 대형행사가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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