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출시한 ‘오버워치’의 대항마가 나온다. 라이엇게임즈의 ‘발로란트’가 그 주인공이다. 두 게임은 총싸움을 기반으로 특수 스킬을 활용한다거나, 근미래 지구, 세계 요원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일부 비슷한 점도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2019년 10월 열린 10주년 기념 행사에서 팀슈팅게임을 공개했는데, 이 게임의 이름을 ‘발로란트(VALORANT)’로 정하고 2020년 여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발로란트는 근미래 지구에서 초인적인 힘을 지닌 세계 전투 요원이 세계를 위협하는 거대세력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았다. 리그 오브 레전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하지 않은 새 게임이다.

. / 라이엇게임즈 제공
. / 라이엇게임즈 제공
발로란트는 스킬과 전략을 중심으로 하는 게임이다. 게이머는 기본적인 총싸움에 더해 캐릭터별 스킬을 활용해 게임을 플레이해야 한다. 게임은 5명씩으로 구성된 두 팀이 참가해 공격·방어를 각 12라운드씩 총 24라운드 총격전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라이엇게임즈는 완성도 높은 플레이 경험 제공하기 노력한다. 1초에 128번 전장 상황을 반영하는(128틱) 전용 서버를 이용하고, 지연 시간(핑)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정확한 타격 판정을 구현하기 위해 맞춤형 넷코드도 적용했다.

슈팅게임 장르 성공의 걸림돌로 꼽히는 ‘핵’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도 세웠다. 지형지물 투시 핵을 방지하기 위해 적이 시야에 들어오기 전 게이머의 위치를 생략하는 ‘전장의 안개’ 시스템을 적용했다.

발로란트 시연 영상. / 발로란트 유튜브 채널

모든 게임이 서버 권한으로 실행되므로 특정 이용자가 임의로 부정행위를 할 수 없다. 라이엇게임즈가 독자 개발한 감지 시스템은 부정행위자에 즉각 패널티를 부여한다.

애나 던런 발로란트 책임 프로듀서는 "발로란트는 정밀한 사격감, 박진감 넘치는 총격전, 전략적인 작전 수행 등 슈팅 장르의 매력을 구현하려고 노력한 게임이다"며 "단순한 총싸움에 더해 각 캐릭터마다 슈팅 플레이를 보완하는 독특한 스킬을 마련해 전략성을 더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