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기만 해도 감염?" 코로나19에 '핸들·기어'도 안심 못한다

입력 2020.03.04 06:00

스티어링휠(핸들)과 기어노브(기어손잡이) ‘코로나19 주의령’이 발동했다. 코로나19 전염력이 워낙 강해, 이들 부분을 통한 전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 개인 청결을 위해 핸들과 기어봉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최근 대중교통이 불안해 출퇴근 시 자가용 이용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평균 출퇴근시간과 주행거리 등을 고려하면, 한국인은 약 5년 정도 차 안에서 보낸다는 통계가 있다. 그런데 불행히도 자동차 실내 위생이 좋지 않다는 조사도 많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관리가 부실한 차의 경우 오염도가 공중화장실 변기의 26배에 달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차 실내 관리 역시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스티어링휠과 기어노브 자주 닦아줘야

보건당국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흐르는 물에 30초 동안 손 씻기를 강조한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주행 중 손이 자주 닿는 스티어링휠(핸들)과 기어노브(기어손잡이)를 자주 닦아줄 것을 주문한다. 특히 오염도가 심한 스티어링휠 뒷부분을 자동차 관리용 세제나 손세정제 등으로 청소하면 효과적이다. 기어노브나 대시보드, 각종 버튼 등 손이 자주 닿는 곳은 평소에도 자주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차량용 소독제의 경우 분사형 제품을 사용하면 손에 닿지 않는 곳까지 관리하기 편리하다.

공조기 필터 = 자동차용 마스크

공조기 필터(에어컨 필터)는 차 외부에서 실내로 들어오는 공기를 걸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통상 필터 교체주기는 6개월 또는 주행거리 1만㎞ 등을 추천하지만, 환절기마다 점검해 필터가 오염됐는지 확인하고 교체 유뮤를 결정하는 것도 좋다. 필터가 오염될 경우 에어컨이나 히터 바람을 타고 차 안에 각종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어서다. 일반적인 주행 환경에서도 사용 중인 필터 1㎠당 850종의 세균이 검출된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기도 했다.

시트와 매트, 비접촉 부위도 관리

시트의 경우 가죽과 직물 등 소재를 막론하고 세균과 곰팡이로 인한 오염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운전자의 땀과 각질 등에 노출돼있어서다. 운전석 바닥 매트에 박혀있는 각종 먼지와 세균도 차내 오염원이 된다. 미세먼지가 양호하다면 주행중 적어도 1시간마다 환기하고, 매트청소 등에 신경써주는 것이 좋다. 실내 세차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천장에서 대시보드와 송풍구, 시트, 유리, 매트 등 바닥 순서로 청소하면 효과적으로 먼지와 오염물을 제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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