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서버용D램 상승세…모바일D램은 '직격탄' 우려

입력 2020.03.04 11:26

코로나19사태에도 서버용D램 고정거래 가격은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스마트폰 생산 차질이라는 직격탄을 맞은 모바일D램은 수요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

웨이퍼(원판)를 검사하는 연구원 / IT조선 DB
시장 조사기관인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월 서버용 D램 고정가격은 전월 대비 6.1% 올랐다. 지난해부터 데이터센터에 투자를 단행한 구글과 MS, 아마존 등 북미 업체들의 높은 주문량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서버용D램 상승세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이 신규 OTT 서비스에 나서면서 서버 증설 경쟁을 벌인다. 여기에 코로나19 영향으로 늘어난 온라인 커머스, OTT 등의 사용량이 서버용D램 수요를 높인다.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의 서버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서버용D램 수요 전망./ 출처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업계는 하반기까지 서버용D램의 높은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여파로 모바일D램 수요는 급락했다. 애플의 신제품 출시 지연과 중국 업체들의 생산차질 등이 불러온 영향이다. 출하 목표량을 하향 조정하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움직임에 모바일D램 재고가 쌓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향 조정된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 출처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2분기 모바일D램은 3% 수준의 가격 하락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재근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은 "수요에 따라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는 서버용 D램 생산 비중을 높이고 모바일 D램은 줄일 것"이라며 "서버용D램 가격은 계속 오르고 모바일D램은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박 회장은 이어 "모든 전망의 변수는 코로나19다"라며 "사태 장기화로 국내 공장도 생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 만큼 사태를 주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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