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코로나19 신속 대응… 질병 해법 찾을 듯"

입력 2020.03.05 17:00

블룸버그가 신속하게 이뤄지는 한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5일(현지시간) 한국이 수십만명을 상대로 신속한 검사에 나선 것에 주목하며 "불충분한 검사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수천명 환자가 뒤늦게 격리되는 미국, 일본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전했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내 공용주차장에 마련된 ‘고양 안심 카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자가용에 탄 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조선DB
외신은 국민의 자국 내 이동을 제한한 중국과 달리 한국은 전국 어디서든 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한 점에 주목했다.

블룸버그는 "한국에서는 13만명 이상이 정확도가 95% 이상인 검사를 받았다"며 "초기 발견에 따른 치료가 발 빠르게 이뤄지면서 코로나19 치사율이 다른 나라보다 낮은 1% 아래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광범위한 검사로 한국이 확진자 대다수가 발생한 대구 외 지역을 잘 통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신은 한국의 이같은 신속한 검진이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한국은 진단 키트가 부족해 환자들이 각종 병원을 전전하다가 메르스가 확산됐다. 이를 교훈삼아 이번 코로나19 발병에는 신속하게 대응했다는 평가다.

진단키트를 빠르게 만들었다고도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한국은 진단키트를 발 빠르게 만드는 등 관련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했다"며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상용화되기까지 대개 1년이 걸리는 반면 한국에서는 불과 몇주 내 모든 절차가 끝났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다른 국가에선 코로나19 검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외신은 "중국 후베이성에서는 여전히 검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다"며 "중국의 거짓 음성 판정 경향 탓으로 환자들이 감염된 상태에서 다른 이들에게 광범위하게 병을 전염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외신은 이어 "미국에서 지금까지 확진자가 129명, 사망자가 11명에 불과한 것은 미국이 충분한 검사를 진행하지 않은 탓이라는 의혹이 제기된다"며 "환자가 많이 나온 이란이나 이탈리아에도 비슷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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