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 태블릿은 이름 그대로 펜을 이용한 입력장치다. 펜을 이용한 자연스럽고 정교한 필기 및 드로잉 작업이 가능해 디자인, 영상 및 사진 편집 등 전문적인 그래픽 작업에 많이 쓰인다. 웹툰(Webtoon) 및 유튜브나 트위치 등을 기반으로 하는 스트리밍 콘텐츠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펜 태블릿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더욱 증가한 상황이다. 이 분야 선두주자는 단연 와콤(Wacom)이다.
최근 이러한 펜 태블릿 시장에 베이크 코리아(Veikk Korea, 상호명 HY홀딩스)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펜 태블릿 제품군을 대거 선보이며 점차 커지는 국내 펜 입력장치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그중 하나가 베이크 A15 프로(Veikk A15 PRO)다.
베이크코리아는 중국 본사와 정식 계약을 맺고 올해부터 베이크 펜 태블릿 제품군을 국내에 공급한다. 단순히 수입 및 유통, 사후지원뿐 아니라 본사와의 긴밀한 피드백 및 협력을 통해 국내 환경에 특화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정식 계약을 통해 들어오는 제품인 만큼 제품 설명서와 설치 드라이버 및 소프트웨어도 모두 한글화되어 제공한다. 모처럼 국내에 정식 발매하는 제품인 만큼, 직구 제품에서는 볼 수 없는 혜택을 제공하고 싶었다는 게 HY홀딩스 측의 설명이다. 제품 자체도 기존의 중국발 저가 펜 태블릿들에서 종종 보이는 벌어짐이나 유격, 뒤틀림 등이 없이 깔끔하고 완성도가 높다.
펜 태블릿 제품에서 가장 중요한 성능의 척도는 펜의 압력 레벨 지원 수준이다. 베이크 A15 PRO의 펜 압력 레벨은 무전원 펜임에도 불구하고 전문가급 수준인 8192단계에 달한다. 지원하는 압력 레벨이 높을수록 사람의 손놀림을 더욱 미세하고 정교하게 재현할 수 있다.
작업 영역 크기도 가로 10인치(254㎜), 세로 6인치(152.4㎜)로 넉넉하다. 보통 엽서 한 장 정도의 좁은 작업 영역을 제공하는 입문용 펜 태블릿 제품과 비교해 더욱 크고 정교한 드로잉 및 수정 작업이 가능하다.
사용하지 않을 때 펜을 꽂아서 보관하는 펜 꽂이는 내부에 여분의 펜 팁(촉)과 팁 교체 도구를 내장했다. 제품 구성에 여분의 펜 팁을 추가로 제공하기 때문에 어지간해선 소모품 걱정 없이 쓸 수 있다.
드라이버는 앞서 언급한 대로 한글을 정식으로 지원하며, 태블릿의 각종 기능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특히 압력 패턴 설정과 작업 영역 매핑 및 설정 기능 등은 기존의 다른 저가 태블릿 및 보급형 태블릿에서는 보기 힘든 기능이다.
마우스의 스크롤 휠 역할을 하는 다이얼은 가운데 버튼을 누를 때마다 모드가 변경된다. 화면 확대 축소, 펜의 종류나 굵기 변경 등을 간편하게 바꿀 수 있어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그중에서도 베이크 A15 프로는 펜 태블릿을 이용한 필기나 드로잉에 관심이 있는 입문자부터 웹툰 작가 지망생, 전문가 수준의 콘텐츠 제작과 수정, 편집 작업에도 충분히 쓸만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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