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의 윤곽이 드러났다.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 S펜이 경쟁력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샘모바일 등 외신은 삼성전자가 ‘캔버스(Canvas)’라는 코드명으로 갤럭시노트20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차기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갤럭시S20을 계승해 갤럭시노트20란 이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20 예상 이미지. / 와카르 칸 제공
갤럭시노트20 예상 이미지. / 와카르 칸 제공
삼성전자 스마트폰 코드명은 해당 모델의 주요한 특징을 담고 있다. 6일 출시된 갤럭시S20 시리즈 코드명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천체망원경 ‘허블’을 본따 강력한 카메라 성능을 암시했다.

갤럭시노트20는 강화된 S펜이 무기가 될 전망이다. 코드명 캔버스에 걸맞게 글씨·그림 등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된 성능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10에 원격 제어 기능인 ‘에어 액션’을 추가, S펜 활용도를 높인 바 있다.

디스플레이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삼성디스플레이가 선보인 최신 스마트폰용 OLED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블루라이트와 소비전력을 낮춰 5G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다.

카메라 성능은 갤럭시S20 모델과 비슷한 수준으로 쿼드 카메라를 채택할 전망이다. 갤럭시S20는 6400만 고화소 카메라를 탑재, 최대 30배 줌과 8K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갤럭시S20 울트라에 적용된 1억800만 화소 카메라를 갤럭시노트 시리즈에도 채택할지 주목된다.

또, 갤럭시노트20를 저장용량 128GB 모델로 출시하고 마이크로SD 슬롯을 지원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전작 갤럭시노트10은 기본 저장용량이 256GB였다.

출시일은 8월 초가 유력하다. 9월로 예정된 애플 아이폰 공개 행사에 앞서 차기작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8월 7일 갤럭시노트10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