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거래 플랫폼 SK엔카닷컴이 3월 중고차 시세를 공개했다. 3월은 중고차 시장의 성수기로 알려져 있다. 국산·수입차의 전체 가격 변동률은 평균 -1% 미만으로 평균 시세 하락폭보다 낮다.

국산차 시세는 2월 대비 평균 -0.52% 하락했다. SUV가 세단보다 시세 하락 폭이 비교적 큰 편으로 나타났다. 기아차 스포티지가 최대가 기준 -1.96% 하락해 하락폭이 가장 컸고 쏘렌토도 최대가 기준 -1.07% 하락했다. 현대차 SUV 싼타페와 투싼은 최대가 기준 -1.82%, -1.32% 하락했다.

2020년 3월 중고차 시세. / SK엔카닷컴 제공
2020년 3월 중고차 시세. / SK엔카닷컴 제공
반면, 대형세단 제네시스 EQ900은 최대가가 0.71% 올랐다. 현대차 그랜저 IG도 최대가가 0.26% 올랐다. 르노삼성 SM6도 최소가 기준 1.31% 시세가 상승했다.

수입차 시세는 평균 -0.66% 하락했다. 하락폭이 가장 큰 모델은 벤츠 C클래스로 최대가 기준 -3.97% 하락했다. 미니 쿠퍼D도 최대가가 -3.96% 하락했다.

시세가 큰 폭으로 오른 모델도 있다. BMW 3시리즈의 시세가 최대가 기준 4.41% 올랐고 포르쉐 카이엔도 최대가 기준 4.34% 올랐다. 쉐보레 스파크 시세는 최소가와 최대가가 각각 1.52%, 4.05%로 모두 올랐다. 3월에는 생애 첫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많아지는 시기로 1000만원 미만의 차량에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3월은 생애 첫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많아 시세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다"며 "날씨가 풀리면 SUV 수요가 높아지므로 국산 준중형/중형 SUV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3월 구매를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