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판매는 이르면 올 하반기

테슬라가 북미 시장서 콤팩트 SUV 전기차 모델Y의 출고를 시작했다. 국내판매 시점은 이르면 올해 하반기 말로 예상된다.

15일(현지시각) 테슬라는 모델Y의 상세제원 및 가격을 공개하고 소비자 인도를 시작했다. 모델Y는 테슬라의 주력세단 모델3를 기반으로 개발된 SUV다. 올해 1월부터 미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에서 생산에 돌입, 북미시장부터 판매에 돌입했다. 모델Y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각광받는 SUV라는 점, 1회 충전으로 500㎞ 이상 주행거리를 확보한 점 등을 업계 주목을 받았다.

테슬라는 모델Y를 콤팩트 SUV로 소개하지만, 크기가 상당하다. 길이 4751㎜, 너비 1921㎜, 높이 1624㎜, 휠베이스 2890㎜ 등으로 국산 중형 SUV와 비슷하거나 더 크다. 여기에 뒷좌석 무릎공간(레그룸)은 약 1030㎜로 성인 남성이 앉기 충분하다.

넉넉한 실내를 바탕으로 5인승은 물론 7인승도 선택 가능하다. 최대 적재공간은 1926리터에 달한다. 모델3와 마찬가지로 15인치 디스플레이로 차 내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계기판조차 배제해 단순하면서도 IT기기를 연상케 하는 실내공간이 눈에 띈다.

구동방식은 두 개의 전기모터로 구성한 상시 사륜구동(AWD)이다. 주행 성향에 따라 롱레인지와 퍼포먼스 등을 선택 가능하다. 롱레인지는 1회 충전 시 최장 505㎞(WLTP 기준)까지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퍼포먼스는 주행가능거리가 480㎞로 다소 짧지만, 0→100㎞/h 도달시간이 3.7초에 불과할 정도로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가격은 3만9000달러(약 4400만원)부터 시작한다. 국내 판매가격은 다소 인상될 전망이다. 국내 판매시점은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2021년 상반기 내로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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