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공장 가동을 강행했던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결국 미국 내 공장 문을 닫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 와이컴비네이터 유튜브 갈무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 와이컴비네이터 유튜브 갈무리
19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을 24일부터 일시 폐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회사는 뉴욕에 있는 태양광 패널 공장도 일시적으로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네바다주 공장 가동은 지속한다.

테슬라는 19일 낸 성명서에서 "모든 예방 조치를 취했지만 특정 지역에서 지속적인 공장 운영으로 직원, 가족 및 공급 업체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만 테슬라는 "프리몬트 공장에서 차량 지원, 에너지 서비스, 충전 시설 관련 업무는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테슬라는 코로나19 사태의 확산으로 캘리포니아 북부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에 대한 자택 대피령이 내려졌음에도 공장 문을 닫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17일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베이에어리어의 앨러미다 카운티가 당국이 정한 필수 사업장에 테슬라가 포함되지 않는다는 유권 해석을 내놓으면서 테슬라는 공장 가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