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SW·ICT장비 사업 규모가 11.8%라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섰다.

세종시에 위치한 과기정통부 본관 모습. / 이진 기자
세종시에 위치한 과기정통부 본관 모습. / 이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는 22일 2020년 공공부문 SW‧ICT장비‧정보보호 수요예보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2020년 공공부문 SW·ICT장비 총 사업금액은 5조592억원(전년대비 5331억원, 11.8% 증가)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SW구축 3조7595억원(전년대비 4539억원, 13.7% 증가) ▲상용SW구매 3212억원(전년대비 201억원, 6.7% 증가) ▲ICT장비 9785억원(전년대비 591억원, 6.4% 증가)으로 조사됐다.

이 중 정보보호 사업금액은 8229억원으로 2019년대비 425억원(5.4%) 증가했다. 공공SW·ICT장비 사업규모는 2016년 4조원 진입 이후 4년 만에 5조원에 진입했다. 특히 보건복지부(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한국교육학술정보원(4세대 나이스 구축 사업) 등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이 공공SW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SW구축 사업금액은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업 등 대형사업이 증가해 전년대비 4539억원(13.7%) 증가했다.

2020년 공공부문 SW·ICT장비 구매금액./ 과기정통부 제공
2020년 공공부문 SW·ICT장비 구매금액./ 과기정통부 제공
세부적으로는 SW개발 사업은 1조4275억원(전년대비 3666억원, 34.6% 증가), 운영 및 유지관리 사업은 2조 444억원(전년대비 1294억원, 6.8%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SW구매 사업은 전년대비 201억원(6.7%) 증가했다. 사무용SW는 1445억원(전년대비 166억원, 13.0% 증가), 보안SW는 707억원(전년대비 19억원, 2.8%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ICT장비 구매 사업금액 9785억원 중 ▲컴퓨팅장비 7541억원(전년대비 1,160억원, 18.2% 증가) ▲네트워크 장비 1557억원(전년대비 665억원, 30.0% 감소) ▲방송장비 687억원(전년대비 96억원, 16.3% 증가)을 차지했다.

공공부문 SW·ICT장비 사업은 분야별로는 ▲정보보안 서비스 5891억원(전년대비 334억원, 6.0% 증가) ▲정보보안 제품 1530억원(전년대비 84억원, 5.2% 감소) ▲물리보안 제품 517억원(전년대비 150억원, 40.1% 증가 ▲물리보안서비스 291억원(전년대비 25억원, 9.3% 증가)으로 조사돼 물리보안 제품의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경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공공SW·ICT장비 사업 규모가 11.8%라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차세대 시스템 구축 등 대형 SW구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SW구매 사업도 지속적으로 성장해온 결과로 분석된다"며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가 어렵지만, 이번 공공SW사업이 SW시장에 활력을 주고, 많은 SW기업들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