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에 24일(현지시각)부터 시험약 사용을 승인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가 22일(현지시각) 전했다.

./픽사베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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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에 따르면 뉴욕주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3월 22일 기준 총 1만5168명이다. 세계 확진자의 약 5%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에 뉴욕주는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7만정)과 클로로퀸(75만정), 항생제인 지스로맥스(1만정)을 확보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연방 정부에 미군 공병대를 활용해 스토니브룩과 웨스트베리, 웨스트체스터에 임시 병원을 건립하는 것을 요청했다. 또 연방재난관리청(FEMA)에는 뉴욕 제비츠 센터에 각각 250병상을 갖춘 4개 연방 병원을 신축하도록 요청한 상태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코로나19 사태는 단기간에 끝나지 않는다"며 "코로나19 사태를 진정시키는 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지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며 "뉴욕주는 시험약 투약과 함께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할 경우를 대비해 병상 확보 차원에서 25일부터는 비필수적인 수술은 중단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