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프트뱅크그룹이 1년에 걸쳐 최대 4조5000억엔(약 51조7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한다. 자사주 매입과 부채 감축을 위한 조치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 조선DB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 조선DB
23일 NHK 등 외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그룹은 4조5000억엔 규모의 자산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은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중국 알리바바나 일본 통신 자회자 주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확보한 현금 중 절반인 22조원은 자사주 매입에 사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손정의 회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다"라며 "회사 사업에 흔들림 없는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NHK는 세계 증시 하락 속에서 소프트뱅크 주식이 급락하자 재무구조를 개선해 시장 우려를 불식하겠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라쿠텐 증권 경제 연구소는 "자산 매각에 따른 현금을 융통하겠다는 전망을 시사했다"며 "다른 재무상황이 나쁜 기업과는 다르다는 재평가를 받으려는 의도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