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연구소(KIMS)는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감염병의 에어로졸(Aerosol·공기를 통한 감염) 감염 억제가 가능한 항균 소재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기술은 재료연구소 표면기술연구본부 김지현 박사, 김창수 박사, 이승훈 박사 연구팀이 개발했다. 은나노와이어 소재를 전자빔 처리해 항균력을 극대화시켰다. 은나노 소재는 각종 제품에 다양하게 사용되는 필터 소재에 쉽게 코팅이 가능하다.
연구소에 따르면 전자빔을 은나노와이어 소재에 쬐면 필터에 포집된 세균 등 부유균을 효과적으로 살균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소재를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을 대상으로 항균특성을 평가한 결과 높은 항균성을 보였다.
재료연구소는 이 기술을 활용해 부유균 살균과 바이러스 비활성화가 가능한 실내공조용 병원체 제거소재 등 공조부품을 개발하고 있다. 2023년까지 기초 실증을 완료해 공공시설에 보급할 계획이다.
연구소 측은 "전자빔 에너지, 직경, 밀도(dose) 등을 변화시켜 다양한 나노 및 바이오 융합 분야에서도 활용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