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클라우드 재택·원격근무 솔루션 전문 기업 알서포트는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KB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증권사가 알서포트 리모트미팅을 이용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증권사들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2018년 6월 금융위원회에서 비대면 투자일임 계약이 전격 허용되면서 비대면 시스템을 도입했다. 비대면 시스템 도입 초기에는 단순 본인 인증을 위한 비대면 영상 인증 도구로 도입했다. 이후 투자 일임 계약과 금융 상담 등 고객 상담도구로 비대면 영상 상담의 활용도가 확대됐다.

가장 먼저 비대면 상담 서비스를 도입한 곳은 삼성증권이다. 삼성증권은 비대면 투자일임 계약 허용 후 2018년 10월 알서포트의 비대면 영상 상담 시스템을 도입했다. 2019년 12월에는 KB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비대면 영상 상담 서비스를 개시했다. 가장 최근인 2020년 3월 미래에셋대우가 서비스를 오픈했다.

비대면 영상 상담을 도입한 4개 증권사는 최근 코로나19사태로 비대면 서비스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고객 지점 방문과 직원 재택근무 상황에서 고객, 직원 모두 비대면·비접촉 고객 응대로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증권사는 비대면을 통해 고객을 유치하고 고객은 비대면으로 금융자산을 운용할 수 있다. 또 각종 증명서나 자산 운용 현황 등 금융 서비스도 비대면 영상 상담으로 이루어져 서비스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들이 BCP(Business Continuity Plan, 업무 연속성 계획) 대책으로 회상회의 진행이 많아져 비대면 영상에 대한 경험치가 높아졌다"며 "비대면 솔루션은 제조, 금융을 가리지 않는 필수 고객 지원 도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