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가 올해 첫 신차 XM3 계약대수가 출시 15일만에 누적 1만6000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6월 개소세 인하 이후까지 물량을 맞출 수 있을지 우려하지만, 회사는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25일 회사에 따르면 XM3는 사전계약을 시작한 2월21일 이후 12일만에 5500건이 접수됐다. 이후 공식 출고를 시작한 3월9일까지 누적 계약대수 8542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자동차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예상치를 웃도는 계약건수로 르노삼성 부산공장 가동에 만전을 기한다는 것이 회사측 설령이다.

계약건수 중89%가 고성능 ‘TCe 260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해당 제품은 르노와 다임러가 공동 개발한 신형 1.3ℓ 다운사이징 직분사 터보 가솔린 엔진이다. 이중 최상위 트림 RE 시그니처 선택률은 85%에 달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김태준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은 "XM3는 뭔가 다른 디자인의 SUV를 기다려온 소비자들에게 단비와도 같은 갈증해소제라고 생각한다"며 "디자인부터 가성비, 감성품질, 첨단사양, 주행성능까지 무엇 하나 빠진 것 없이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XM3 출고지연에 따른 대기 이탈을 우려한다.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기한이 6월 말까지인데, 현재 계약자들이 6월 이후에 차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개소세 인하 기준은 계약시점이 아닌 실제 차를 받는 출고시점이엏서다.

이와 관련 르노삼성 홍보팀은 "현재 부산공장 생산물량 등을 고려했을 때 현재 계약자들이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을 받는 데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적시에 출고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