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 보쉬가 봄을 맞아 셀프 차량 관리법을 제안했다. 세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에어컨/히터 필터 ▲와이퍼 ▲배터리 점검이다.

보쉬카서비스(BCS) 자동차 정비 전문가들은 안전 운행을 위한 필수 소모품의 교체 주기를 파악해 정기적으로 점검 및 교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봄철에는 에어컨/히터 필터, 와이퍼 점검 및 교체만으로도 미세먼지와 황사를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 / 보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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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히터 필터는 수명이 다하면 차량 실내로 유입되는 외부의 꽃가루, 매연,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을 제대로 거르지 못한다. 악취는 물론 곰팡이가 번식해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등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

BCS 자동차 정비 전문가들은 평균 6개월마다 또는 1만~1만5000㎞ 운행 후 에어컨/히터 필터를 점검 및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에어컨/히터 필터는 차량마다 사이즈가 달라 차종과 사이즈를 확인 후 구입하면 된다. 대부분 차량은 조수석 측 글로브박스 내부 양쪽의 고정핀을 빼면 필터 교체 공간이 보이는데 이곳에서 오래된 필터를 꺼낸 후 새 제품으로 교체해 주면 된다.

봄철에는 유리창 앞뒤가 미세먼지, 황사로 운전 중 시야 확보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황사가 심할 때 와이퍼를 작동하면 모래와 먼지로 유리창이 손상되거나 와이퍼의 고무가 파손되는 경우도 있다. 오래된 와이퍼는 차량 유리의 물기를 깨끗하게 제거하지 못하거나 작동 시 소음이 심하게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와이퍼 점검 및 교체는 6개월마다 필요하다. 닦을 때 소음이 나거나 줄이 생기면 즉시 교체해야 한다.

BCS 자동차 정비 전문가들은 배터리는 방전되기 전에 점검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안전 운행을 위해 2~3년 주기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주행거리가 길수록 자주 점검하는 것이 좋다.

최근 차량 내 블랙박스, 실내 무드 조명, 열선 등 다양한 전기구동장치가 있는데 이는 배터리 수명에 영향을 준다. 잦은 배터리 방전도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키는 요인이다. 배터리를 오래 사용하기 위해, 자동차 주차 시에는 블랙박스를 주차모드로 변경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