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슈퍼컴퓨터 개발 선도사업을 2020년 본격 추진한다. 4년 내 한국의 자체기술로 슈퍼컴퓨터 CPU 시제품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슈퍼컴퓨터 개발 선도사업 신규과제 선정계획을 공고해 과제를 수행할 산·학·연 컨소시엄을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 과기정통부 제공
./ 과기정통부 제공
이번 사업은 슈퍼컴퓨터의 핵심인 중앙처리장치(CPU)를 우리 자체 기술로 개발하기 위해, 슈퍼컴퓨터 CPU의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함께 설계해 개발하는 사업이다.

먼저 슈퍼컴퓨터용 고성능·저전력 CPU 및 코어 설계 기술을 확보하고 운영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및 계산노드를 개발하고, 여러 대의 계산 노드를 연결해 클러스터 시스템 시제품을 개발한다.

또 CPU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개발 초기부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함께 설계하고 슈퍼컴퓨팅 응용 분야에 특화된 CPU를 설계할 수 있는 기술 확보에 나선다.

동 사업을 통해 4년 후 슈퍼컴퓨터 CPU 시제품을 개발하고자 하며, 후속 연구를 연계해 슈퍼컴퓨터 CPU 기술개발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산·학·연 협력을 통한 컨소시엄 형태로 연구를 진행한다. 향후 연구개발 결과물 활용을 위해 슈퍼컴퓨터 활용 기업 또는 기관 등을 컨소시엄에 포함해 연구를 추진한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슈퍼컴퓨터 개발 선도사업은 슈퍼컴퓨터 CPU를 개발해보고자 하는 과제로 매우 도전적인 연구개발 사업"이라며 "4년간 슈퍼컴퓨터 CPU 시제품을 완성하고,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한 후속 연구개발 사업을 기획하고 연계해 한국의 자체 기술로 슈퍼컴퓨터 CPU를 개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