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전체를 가려 침방울(비말)로 인한 코로나19 감염을 완벽하게 막아주는 ‘페이스쉴드’가 뜬다.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들이 많이 쓰는데 마스크 구득난에 감염 공포까지 겹치자 일반인으로 확산되고 있다.

페이스쉴드는 이마부터 턱 아래 목선까지 가려주는 투명 플라스틱 마스크다. 튀는 비말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물론이고 숨쉬기와 말하기가 불편한 마스크와 달리 갑갑함이 덜하다. 감염 방지 고글과 마스크의 장점을 모아놓은 셈이다.

페이스쉴드를 착용하고 검진하고 있는 의료진. / 조선일보DB
페이스쉴드를 착용하고 검진하고 있는 의료진. / 조선일보DB
코로나19는 감염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뿜어내는 침방울 속에 들어 있는 바이러스로 전염된다. 다른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가는 비말 감염과 오염된 침방울이 묻은 곳에 닿은 손이 무의식적으로 얼굴을 문질러 감염된다. 그래서 마스크를 써 비말 감염을 막고, 오염된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문제는 마스크만 쓰면 눈으로 바이러스가 침투할 수 있다. 마스크와 안면 틈새로도 감염된다.
이 때문에 바이러스 침투에 가장 위험한 의료진들은 방호복과 마스크 외에도 얼굴 전체를 덮는 안면보호 장치를 쓴다.

페이스쉴드가 유난 떠는 것 같아 부담스럽고 창피할 수도 있지만, 마스크를 꼭 써야 하는데 갑갑함이 싫다면 썬캡을 쓰고 운동하는 셈치면 부담을 덜 수 있다.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페이스쉴드를 착용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 조선일보DB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페이스쉴드를 착용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 조선일보DB
페이스쉴드는 일반적으로 저자극 소재에 고기능특수코딩으로 만들어진다. 김서림이나 정전기도 방지한다. 또 고투명 PET로 시력을 보호하고, 안경이나 고글 위에 착용할 수도 있다.

페이스쉴드는 의료진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과 접촉해야 하는 접객업소, 식당, 커피숍, 병원, 요양원 등에서 유용하다. 특히 콜센터 직원과 같이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상담원에게 좋다.

일반인도 마찬가지다. 식사나 대화할 때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데 감염이 불안한 사람에겐 ‘잇템'이다. 먼지가 많은 작업을 할 때엔 더할나위 없다. 페이스쉴드는 검색창에 ‘페이스쉴드 바이러스밴'으로 검색하거나 온라인 쇼핑몰 ‘샤빗'에서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