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과 앱티브가 양측 동일하게 50% 지분에 참여하는 자율주행 전문 합작법인(JV) 설립 절차를 공식 종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2019년 9월 앱티브와 총 40억달러(4조7800억원) 가치의 합작법인 지분을 50%씩 나눠 갖는 방식으로 합작법인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19년 9월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앱티브 본사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이 케빈 클락 앱티브 CEO와 자율주행 개발 합작법인 설립 본계약을 체결하는 모습. / 현대자동차 제공
2019년 9월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앱티브 본사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이 케빈 클락 앱티브 CEO와 자율주행 개발 합작법인 설립 본계약을 체결하는 모습. / 현대자동차 제공
합작법인 설립으로 현대차그룹은 2022년까지 설계, 개발, 제조 역량과 앱티브의 자율주행 솔루션을 융합해 로보택시 및 차량 공유 서비스기업과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공급할 레벨 4, 5(미국자동차공학회 SAE 기준) 수준의 자율주행 플랫폼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의 본사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다. 사명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앱티브는 차량용 전장부품과 자율주행 전문 기업으로, 자율주행 기술력이 세계 최상위권으로 평가받는다. 세계적 차부품업체 델파이에서 2017년 12월 분사한 이후 2018년 매출 15조9천억원, 영업이익 1조6천억원 등의 실적을 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합작법인은 더욱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며 연결성과 경제성을 갖춘 모빌리티를 제공하겠다는 두 회사의 공동 비전을 더욱 발전시키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