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브랜드 로고 거리두기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동참

입력 2020.03.27 10:32 | 수정 2020.03.27 10:33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실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국내외 기업들이 브랜드 로고를 활용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소비자에 친숙한 자사 브랜드 로고를 변형해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를 독려하겠다는 의미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3월 26일부터 포털 서비스 다음(Daum)의 글자 로고 사이 간격을 벌어진 로고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또 로고와 함께 ‘우리 다음에 보자’는 메시지도 공개했다. 카카오톡에는 시작화면과 #탭 검색창에 마스크를 쓴 라이언 이미지를 선보였다.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소비자에 친숙한 자사 브랜드와 캐릭터를 활용,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겠다는 의도다.

야놀자 역시 카카오보다 하루 전인 25일 공식 소셜 계정을 통해 변형 로고를 공개했다. 기존 로고의 ‘야(Ya)’와 ‘놀자(nolja)’ 사이에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의 권고사항인 2m 거리 유지를 표시하고, ‘다음에’라는 내용을 삽입해 캠페인 내용을 재치있게 표현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하고, 보다 많은 분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브랜드 로고에 해당 메시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캠페인은 해외에서 먼저 이뤄졌다. 앞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주어 토블잔(Jure Tovrljan)은 디자이너 소셜 플랫폼 드리블(Dribbble)에 두 개의 원형 사이 간격이 생긴 마스터카드 로고, 세이렌이 마스크를 쓴 스타벅스 로고, 슬로건이 ‘Just don’t do it’으로 바뀐 나이키 로고 등을 업로드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메시지를 보다 창의적인 방식으로 전파하기 위해 직관적인 로고 재탄생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 브라질은 로고의 ‘M’자 모양 아치 사이에 간격을 추가했고, 코카콜라는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판에 글자 사이에 여백을 삽입한 로고와 함께 "단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떨어져 있는 것(Staying apart is the best way to stay united)"이라는 슬로건을 게시했다. 아우디, 폭스바겐, 벤츠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도 영상을 통해 로고 변형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기업들이 앞다투어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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