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업 고도화’ ‘성장동력 발굴’ ‘멈춤 없는 도전’

코로나19 사태속에 열린 27일 (주)LG 주주총회에서 구광모 회장이 던진 말이다.

경기침체로 인한 투자 중단은 없다는 약속이다. 일부 계열사가 심각한 코로나19 여파를 받고 있음에도, ‘리스크 관리’에는 나서지만 성장을 막는 구조조정은 없다는 암시다.

구광모 체제의 LG가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 도전을 지속한다. 사진은 지난해 9월 LG화학 기술연구원을 찾은 구광모 LG 회장(오른쪽)
구광모 체제의 LG가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 도전을 지속한다. 사진은 지난해 9월 LG화학 기술연구원을 찾은 구광모 LG 회장(오른쪽)
구광모 LG 회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주총에서 "모든 어려움에도 기회가 있기에 LG는 슬기롭게 대처하며 위기 이후의 성장을 준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어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성장동력의 발굴∙육성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며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며 특히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흔들림 없이 고객 가치를 가장 최우선에 두고 멈춤 없는 도전을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LG는 이날 글로벌 경기침체 대비에 만전을 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LG측은 "계열사별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공급과 수요상황을 일 단위로 점검하며, 생산과 공급망 관리 등 대응방안을 마련해 실행하고 있다"며 "구 대표는 다음 주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비해 경영현황과 코로나19 사태 이후 달라질 기업 환경에서 대응해야 할 일들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권영수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조성욱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