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5개월 만에 누적 주문 200만건·월 거래 100억원 돌파
간편성과 프로모션 효과로 인기…코로나19 확산도 한 몫

국내 배달 앱 서비스 기업 배달의민족이 선보인 비대면 주문·결제 서비스 ‘배민오더’ 누적 주문이 출시 5개월만에 200만건을 돌파했다. 월 거래액은 100억원을 넘어섰다. 포장음식이나 매장식사 사전 주문을 배달 앱을 통해 간편하게 주문이 이뤄지는 간편성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주문이라는 점도 인기를 끈 요인으로 분석된다.

27일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배민오더는 2019년 11월 첫 선을 보인 후 매달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누적 주문수는 지난 1월 100만을 돌파한 뒤 한달여 만에 200만건을 넘어섰다. 등록 업소 수도 지난해 11월 1만9000개에서 꾸준히 증가해 이달 5만개를 넘어섰다. 또 입점 업소와 주문 수가 늘면서 배민오더를 통한 거래액도 이달에만 100억원을 넘어섰다. 시범 기간이었던 지난해 10월(약 10억원)에 비교하면 5개월 만에 10배가 늘어난 셈이다.

배민오더는 식당에 음식을 찾으러 가기 전에 미리 주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식당에서 음식을 먹을 때에도 배민오더를 이용해 주문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다. 매장에서 주문할 땐 테이블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상세 메뉴를 볼 수 있어 카운터나 종업원을 거치지 않고도 주문과 결제가 가능하다.

배달의민족은 배민오더 인기 비결로 포장음식이나 매장식사 사전 주문을 배달 앱을 통해 간편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출시 초기부터 시행한 각종 프로모션도 인기를 끈 배경이다. 또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효과도 배제할 순 없다.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배민오더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입점 업소는 10만곳까지 늘리고 주문 건수는 연간 2000만건이 목표다. 이를 위해 음식점 뿐 아니라 아니라 야구장이나 쇼핑몰 같은 대규모 문화시설에서도 배민오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뉴코아아울렛 광명점,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창원NC파크 등에서도 올해부터 배민오더를 통한 비대면 주문이 가능해진다.

김용훈 배민오더 서비스 총괄 상무는 "언택트 소비가 확산되는 사회 분위기와 주문·결제에 소요되는 시간과 절차를 줄여 달라는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배민오더 서비스를 고도화해 고객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