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을 키우려는 벤처투자 업계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IT조선은 글로벌 유니콘 성장을 꿈꾸는 스타트업 투자유치 소식을 하루 단위로 정리합니다. [편집자주]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인 더.웨이브.톡이 2월 초 국내외에서 26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약 80억원이 됐다. 이번 투자에는 옐로우독과 미국 실리콘밸리 빅베이슨캐피탈이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네이버, 에스텍파마, LB인베스트먼트 등이다.
더.웨이브.톡은 박테리아 검출을 위한 센싱 기술을 개발해 낸 스타트업이다. 이번 투자는 제품 출시와 해외 진출 가속화를 위한 브릿지 라운드 투자 개념으로 분석된다.
옐로우독은 더.웨이브.톡이 개발한 100만원 이하의 저렴한 장비로 현지병원 또는 제3세계에서 항생제 감수성 테스트(Antibiotic Susceptibility Test), 최소저지농도(MIC, Minimum Inhibitory Concentration) 테스트를 빠르게 시행할 수 있는 기술적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빅베이슨피털은 더.웨이브.톡 미국 진출을 돕는다.
컴퓨터 비전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물류센터 모빌리티 서비스 스타트업 모션투에이아이(Motion2AI)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 데일리호텔 창업자 신재식 전 대표 등으로부터 총 1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모션투에이아이 누적 투자 금액은 25억원(TIPS 포함)이다.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모션투에이아이는 물류센터 유·무인 모빌리티 자원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물류센터 지게차 관제가 가능한 '모션키트(MotionKit)'와 '모션FMS(MotionFMS)' 상용화를 앞뒀다. 탈부착이 가능한 센서 키트인 모션키트를 통해, 대형 물류 창고에서 비전 기반 기술로 별도 인프라 설비 없이 정확한 측위와 다양한 형태의 지게차 효율성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모션FMS는 다양한 형태 유인 지게차, 지게차와 로봇 간 상호 작업 프로세스를 프로그래밍 할 수 있다. 실시간 및 축적 데이터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대시보드도 제공한다. 또한 소비의 온라인화로 인해 물류 모빌리티 수요와 비용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모션키트와 모션FMS를 통해 물류 자원의 통합 관제와 제어에 대한 수요는 빠르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모션투에이아이는 지난 해 국내 1위 종합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과 파일럿을 마쳤다. 또 국내 물류장비설비 전문 기업인 한국로지스풀을 대상으로 모션키트 상용화를 위한 양산을 앞뒀다.
모션투에이아이는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비전기반 측위 솔루션인 모션키트 정식 서비스 개시와 로봇 통합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상반기 중 정식 오픈 할 예정이다.
매쉬업엔젤스, AI 학습 솔루션 개발사 ‘알고리마’에 투자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매쉬업엔젤스는 비 전공자를 위한 인공지능(AI) 학습 솔루션 이지딥(EasyDeep) 개발사 알고리마에 시드 투자를 했다.
2019년 설립한 알고리마는 AI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다. 카이스트(KAIST) 출신 김영욱 대표를 주축으로 미국 아마존(Amazon), 프랑스 로레알, 딜로이트, 카카오 등 국내외 글로벌 기업에서 경험을 쌓은 AI 전문가로 구성된 팀이다.
이지딥은 코딩과 수학 지식 없이 누구나 쉽게 학습할 수 있는 AI 학습 솔루션이다. 웹 기반 AI 학습용 소프트웨어로 코딩 없이 드래그&드롭(Drag&Drop)만으로 복잡한 모델까지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튜토리얼 기반으로 개념 학습과 실제 활용이 동시에 가능해 AI에 사전 이해가 없는 일반인들도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다.
이택경 매쉬업엔젤스 대표는 "비 전공자용 AI 교육 커리큘럼, AI 학습콘텐츠 및 학습 도구 수요는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라며 "알고리마의 이지딥 솔루션이 국내 AI 교육의 선진화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한편, 알고리마는 2019년 2월 법인 설립 이후 한 달 만에 신한 퓨처스랩에 선발, K글로벌 시큐리티 스타트업(K-Global Security Startup), 서울시 혁신챌린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경진대회에서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KDB산업은행, 리디에 200억원 투자
KDB산업은행이 프리미엄 콘텐츠 플랫폼 리디에 20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KDB산업은행 스케일업금융실이 진행한 것으로 대규모 투자 첫 사례다. KDB산업은행은 혁신 스타트업과 예비 유니콘 기업에 투자와 금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스케일업금융실을 신설했다.
리디는 지난해 7월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됐다. 같은해 10월 330억원의 시리즈E 투자를 유치했다.
배기식 리디 대표는 "이번 투자로 리디 성장성과 미래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리디의 프리미엄 콘텐츠 플랫폼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고 다양한 사업을 시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