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을 조사한 결과, 한국 3사 합산 점유율이 처음 4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각사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모델의 판매 증가가 점유율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1위 파나소닉은 테슬라 모델3 물량 급증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4% 성장했다. CATL과 BYD를 비롯한 대부분 중국계 업체는 내수시장 침체로 부진했다.
국내 3사 점유율 합계는 지난해 같은 기간 20.9%에서 42%로 두 배 이상 늘었다. LG화학은 르노 조에, 아우디 E-트론 EV, 테슬라 모델3(중국산) 등의 판매 급증으로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 삼성SDI는 폭스바겐 e-골프, 파사트 GTE 등의 판매 호조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 포터2 일렉트릭과 소울 부스터, 니로 EV 등의 인기로 성장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