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서울특별시가 수소경제 활성화와 서울시의 친환경 선도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

 박원순 서울시 시장(오른쪽)과 공영운 현대차 사장(왼쪽)이 지난 30일 서울시 신청사에서 열린 수소전기차 보급 할성화 업무협약식에서 수소전기차 넥쏘 절개차 모형을 들고 기념촬영에 나섰다. / 현대자동차 제공
박원순 서울시 시장(오른쪽)과 공영운 현대차 사장(왼쪽)이 지난 30일 서울시 신청사에서 열린 수소전기차 보급 할성화 업무협약식에서 수소전기차 넥쏘 절개차 모형을 들고 기념촬영에 나섰다. /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서울시와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강화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체결식은 지난달 31일 서울시 신청사에서 진행됐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사업 다각화와 수소경제 활성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서울시는 수소전기차 보급을 확대,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환경 개선은 물론 친환경 선도도시로 발돋움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날 양해각서 체결로 기존 수소전기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 목표를 대폭 상향할 예정이다. 양측은 수소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수소충전소 확대와 부지확보 등 충전 인프라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기존 보급 목표는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4000대 이상, 수소충전소 15개소 이상 보급이었다.

차종 다양화도 추진한다. 현대차와 서울시는 승용 수소전기차를 비롯해 승합차와 버스, 화물차 등의 상용 수소전기차, 지게차와 굴삭기와 같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한 건설기계 등의 생산과 보급 확대를 추진한다.

현재 보급 확대가 진행 중인 승용 수소전기차와 수소전기버스의 경우 구입 및 보유 비용을 낮추고 사후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수소전기차 구매를 활성화시키는 데 노력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승용 수소전기차와 수소전기버스에 대한 구매보조금과 세제지원 확대 등 제도 개선에 나선다. 여기에 지난해 말 시범 운행 사업이 종료된 수소전기버스를 올해 정규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정비·수리 체계 등 서비스를 강화키로 했다.

이밖에 수소체험관과 수소전기차 전시 및 시승기회 확대, 수소시범마을 조성 등도 시행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서울시와의 전략적 협력은 수소와 수소전기차가 기후 변화와 미래 에너지 전환의 솔루션이 될 수 있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뤄졌다"며 "협력 분야의 구체적인 실행과 점검 등을 위해 위원회도 구성되는 만큼 수소사회 구현을 위한 협력 사업이 적극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