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백신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제 ‘어주번트’가 중국에서 진행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활용된다.

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백신연구소는 중국 백신개발사 캔시노바이오로직스와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하고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제를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후보기술로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차백신연구소 면역증강제는 항체 생성을 활성화하는 기능(체액성 면역)과 세포에 감염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기능(세포성 면역)을 동시에 유도한다. 체액성 면역기능만을 갖춘 다른 면역증강제에 비해 효과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백신연구소에 따르면 캔시노바이오로직스는 에볼라 백신과 뇌수막염 백신, 대상포진 백신 등을 연구·개발하는 회사다. 지난 3월 중국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개발 임상에 대한 중국 정부 승인을 받았다.

이 회사는 바이러스 유전자 일부를 떼어내 바이러스 특징은 가지고 있으면서도 인체에 해롭지 않은 재조합 단백질 형태의 항원을 생성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인체가 이 재조합 단백질을 항원으로 인식해 방어 효과를 보기 위해선 해당 항원에 대한 면역기능이 대폭 활성화돼야 한다. 백신 개발시 면역증강제 관련 기술이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