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영화 9편 용량인 44GB 데이터를 1초만에 처리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내놨다. 스마트폰으로 대용량 영상을 소비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오는 6일 16GB 램·512GB 메모리를 탑재한 갤럭시S20 울트라를 한정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월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는 16GB 모바일 D램을 세계 최초로 양산에 돌입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0 울트라 512GB 모델을 한정 판매한다. / 삼성닷컴 갈무리
삼성전자가 갤럭시S20 울트라 512GB 모델을 한정 판매한다. / 삼성닷컴 갈무리
삼성전자는 미국과 중국, 영국, 프랑스 등 해외 일부 국가에 갤럭시S20 울트라 16GB 램·512GB 메모리 모델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 2월 국내에 출시한 갤럭시S20 울트라는 12GB 램·256GB 메모리만 지원했다. 국내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고용량 모델을 선보인다는 설명이다.

16GB램은 풀HD급 영화 9편을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부터 16GB램을 세계 최초로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6GB램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콘솔 게임 수준의 성능을 느낄 수 있게 한다"며 "8K급 UHD 초고해상도의 미러링 VR 게임을 할 때도 선명한 화질로 캐릭터를 움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20 울트라 16GB 램·512GB 모델 가격은 179만3000원으로 256GB 제품(159만5000원)보다 19만8000원 더 비싸다. 색상은 코스맥 블랙 한 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