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그룹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타오바오는 3월 30일(현지시각)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연례행사에서 ‘타오바오 라이브’ 총 거래액(GMV)이 3년 연속 15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타오바오 라이브는 판매자가 라이브 방송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며 물건을 판매하는 미디어 상거래(커머스) 채널이다.

한 판매자가 타오바오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 / 타오바오 제공
한 판매자가 타오바오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 / 타오바오 제공
타오바오는 "중국 내 타오바오 라이브 방송 시청 시간이 하루 총 35만 시간에 이른다"며 "신규 이용자도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했다"고 이같은 성장세 배경을 설명했다.

회사는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를 돕고자 이용 수수료를 면제한 결과 2월 신규 판매자 수가 719% 증가했다"며 "최근 타오바오 라이브 콘텐츠 제작을 위한 직업도 생겨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타오바오 라이브는 중국 각 지방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유통 채널로도 주목받는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농산물 홍보 콘텐츠가 약 160만회 방송됐다.

타오바오는 "올해 2월 농산물 생산업자를 위한 라이브 방송 무료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며 "도입 3일 만에 1500만㎏ 농산물을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향후 타오바오는 정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각 지역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펑 유 타오바오 전자상거래 콘텐츠 시니어는 "라이브 방송을 비롯한 미디어 커머스가 전자상거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며 "타오바오 라이브 등 미디어 커머스 전략으로 브랜드 판매 채널을 다양화하고 매출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