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코로나19 확산에도 기대 이상의 1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 와이컴비네이터 유튜브 갈무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 와이컴비네이터 유튜브 갈무리
2일(현지시각) 미국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1분기 8만8400대의 자동차를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밝혔다. 2019년 1분기 대비 40% 급증한 수치다. 코로나19에 따른 생산 차질과 소비 둔화에도 쾌조의 출발을 보인 것이다.

차종별 인도 대수는 보급형 모델3와 Y가 7만6200대, 고급형인 모델 S와 X가 1만2200대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6만8674대, 1만1234대였다.

테슬라의 1분기 생산량은 10만2700대다. 지난해 동기 대비 33% 늘었다.

테슬라는 2020년 50만대의 차량을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이 수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본다.

이 회사는 1월 말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상하이 공장을 10일간 폐쇄했다. 미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도 3월 23일부터 가동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