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는 2019년 PC·모바일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였다. 영향력 있는 게임 퍼블리셔로서의 입지를 뽐냈다. 서브컬처게임 '프린세스커넥트 리다이브', 핵앤슬래시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 MMORPG ‘달빛조각사’가 대표적인 게임이었다. 달빛조각사는 2019년 대한민국게임대상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0년 플랫폼 퍼블리싱 위상에 이어 게임 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게임사 인수와 투자 등을 통한 게임 분야 수직 계열화에 나선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2020년 개발, 글로벌, 신사업을 키워드로 각 영역에서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엑스엘게임즈 인수, 유망 개발사에 투자…퍼블리셔 넘어 종합게임사로 ‘발돋움’
카카오게임즈는 인수 이전부터 엑스엘게임즈와 돈독한 관계를 형성했다. 2018년 8월 100억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고, 같은해 9월에는 아키에이지 지식재산권(IP) 관련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2019년 10월부터는 달빛조각사를 퍼블리싱했다.
카카오게임즈는 3월 초 세컨드다이브,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패스파인더에이트 등 개발사 3곳에 총 230억원을 투자했다. 카카오게임자 측은 "유망 개발사에 선제 투자해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2020년 최고 기대작은 ‘엘리온’…신작 다수와 해외 진출 소식도 있어
엘리온 콘텐츠 소개 영상. / 엘리온 유튜브 채널
2019년 CBT에서는 ‘공중전’에 비중을 실었던 ‘에어’라는 이름으로 소개가 됐지만, 4월 1일 버전은 이용자 간 전투가 벌어지는 세계로 가는 필드의 이름을 상징하는 ‘엘리온’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공중전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이용자 간 대규모 전투에 초점을 맞췄다.
전투 시스템으로는 전면 ‘논타겟팅’ 시스템으로 변경했다. 게이머에게 피하고 맞추는 재미, 몰이사냥 경험 등을 제공한다. 스킬 커스터마이징 시스템도 한층 강화한다. 캐릭터에 특색을 더하고 강하게 만들어주는 요소인 ‘유물’과 ’룬’을 조합하면 이론상 수천 개에 달하는 스킬 조합을 만들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외에도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스포츠게임 ‘프렌즈 골프(가칭)’ 등 미공개 자체 개발 신작을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해외 진출도 추진한다. 콩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모바일 RPG '가디언 테일즈'는 연내 세계 시장에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이 게임은 도트 그래픽에 탐험, 퍼즐 콘텐츠를 담았다. 최근 말레이시아, 필리핀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서비스한다. 2019년 출시한 대작 달빛조각사도 2020년에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위치기반 기술 콘텐츠, VR서비스 등 자회사 통한 신사업 전개
2019년 10월에는 관절 추출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동작인식 홈 트레이닝 앱 ‘스마트홈트’를 출시했다. SKT와 전략적으로 제휴해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가상현실(VR) 콘텐츠 ‘프렌즈 VR 월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라이프엠엠오는 게임을 일상처럼 즐겁게 만드는 ‘게이미피케이션’을 사업 방향으로 잡고 위치기반 서비스 기술로 게임을 만들어 선보인다. 야외에서 이동하면서 소통하는 게임 ‘프로젝트R’과 엑스엘게임즈의 대표작 ‘아키에이지’ IP에 위치 기술을 접목한 모바일게임 ‘아키에이지 워크(가칭)도 개발한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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