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판매되는 스마트폰 절반은 5G가 지원된다. 코로나19에도 올해 5G 스마트폰 판매량은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국내에서 약 840만대의 5G 스마트폰이 판매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마트폰 전체 예상 판매량의 절반에 육박하는 48%에 해당한다. 작년 5G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28%였던 점을 고려하면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한국의 5G 스마트폰 비중은 해외 다른 국가와 비교해도 높은 편이다. 올해 글로벌 시장의 5G 비중은 전체 스마트폰의 4%로 예상된다. 5G 선도시장인 미국와 중국은 각각 26%, 36%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갤럭시A71과 갤럭시A51 5G 모델을, 하반기에는 갤럭시A91 5G를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5월 전략 모델을 5G 버전으로 출시하며 하반기에 중저가 라인업인 Q시리즈에서 5G 스마트폰 1~2종을 선보일 전망이다. 또 하반기에는 애플이 처음으로 5G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확대 추세에 있는 코로나19가 5G 시장 확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상반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 수요가 얼마나 빠르게 회복될 지가 관건이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5G 스마트폰 시장 선점을 위해 제조사와 통신사가 적극 나설 수 밖에 없다"며 "하반기에는 애플의 첫 5G 아이폰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라 코로나19 영향이 다른 소비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