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제조용 기계 생산업체 ‘티로보틱스’가 코로나19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기업에 지원하는 ‘긴급 수출안정자금 1호 보증’ 수혜업체가 됐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티로보틱스를 찾아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예방해 우량 수출기업이 흑자도산 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지원을 약속했다.

 티로보틱스 생산 현장을 방문한 성윤모 산업부 장관(가운데) / 산업부 제공 산업부는 9일 성윤모 장관이 경기 오산시에 위치한 티로보틱스를 찾아, 수출 활력 제고방안에 따른 긴급 수출안정자금 1호 보증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티로보틱스 생산 현장을 방문한 성윤모 산업부 장관(가운데) / 산업부 제공 산업부는 9일 성윤모 장관이 경기 오산시에 위치한 티로보틱스를 찾아, 수출 활력 제고방안에 따른 긴급 수출안정자금 1호 보증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방안은 지난 8일 산업부가 대통령 주재 제4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보고한 경제 대책이다.
이날 정부는 기업이 일시적 유동성 위기로 흑자도산 하는 일을 막기 위해 36조원+α 규모의 무역금융 지원을 결정했다.

정부는 이 가운데 수출 기업의 긴급 안정자금 보증,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 등 긴급 유동성을 지원하는 데 9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 R&D 사업을 수행하는 중소·중견기업에 최대 2조2000억원을 지원하고 민간 부담 비율도 최대 35%에서 20%로 낮추기로 했다.

글로벌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에 산업용 로봇을 납품하는 티로보틱스는 미·중 무역전쟁에 더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오산에 제2사업장을 지어 생산능력을 늘렸지만, 대외여건 악화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성윤모 장관은 "최근 경영 환경이 급속하게 나빠져 안정적 원부자재 조달, 신규 거래처 발굴을 위한 무역금융 추가 지원이 절실한 상황임을 공감한다"며 "이번 지원방안을 통해 긴급 수출안정자금 1호 보증 및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 신규가입 등 무역금융 패키지 원스톱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