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요금개편 전면 백지화”

입력 2020.04.10 16:21 | 수정 2020.04.10 18:12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요금체계 변경을 백지화하겠습니다."

배달 앱 배달의민족이 소상공인과 정치권을 비롯한 여론의 거센 반발에 백기를 들었다.

. / IT조선
10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김봉진 의장과 김범준 대표 공동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이달 1일 도입한 새로운 요금체계 '오픈서비스'를 전면 백지화하고 이전 체제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주요 정책 변화는 입점 업주들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정부 관계부처, 각계 전문가들과도 머리를 맞대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사과문에서 "외식업주들의 고충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하고 새 요금제를 도입하면서 많은 이에게 혼란과 부담을 끼쳤다"며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배달의민족은 이달부터 요금체계인 '오픈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요금제는 주문 성사 시 배달의민족이 5.8%의 수수료를 받는다. 기존에는 8만8000원의 월정액 광고인 '울트라콜' 중심 요금체계였다.

하지만 새 정률제 서비스는 매출 규모가 클수록 수수료도 늘어나는 구조라는 점에서 소상공인들에게 더 큰 부담을 지운다는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정치권은 물론 여론은 들끓었다. 특히 각 지방자체는 앞다퉈 공공 배달 앱을 개발하겠다고 나섰으며, 소비자들은 배달의민족 탈퇴 운동까지 벌여 심각성을 더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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