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넥슨과 손을 잡았다. 게임 개발, e스포츠, 클라우드 게임, 가상현실(VR) 등 다수 게임 영역에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13일 콘텐츠·상품 서비스를 공동 마케팅하고 투자 시 상호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출시 예정인 모바일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 대한 공동 마케팅을 시작으로 협력을 본격화한다. 이 게임은 넥슨의 간판 지식 재산권(IP) ‘카트라이더’의 재미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구현한 게임이다.
SK텔레콤은 카트라이더 캐릭터 ‘다오’와 ‘배찌’를 활용해 픽셀리티게임즈와 공동 개발한 ‘크레이지월드 VR’을 2월 오큘러스에서 베타 버전으로 선보인 바 있다.
양사는 e스포츠 대회 ‘2020 SKT JUMP 카트라이더 리그’ 스폰서십을 시작으로 e스포츠 영역에서도 협력에 나선다. 향후 VR·클라우드 게임 영역에서 새로운 컨텐츠를 발굴하는 등 사업협력 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VR게임과 클라우드 게임이 등장하면서 게임은 새 전환점을 맞았다"며 "최고의 게임사 중 하나인 넥슨과 기술·마케팅 측면에서 손잡아 세계 게임 시장에 도전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 넥슨 사업총괄 부사장은 "SK텔레콤과 파트너십은 넥슨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기회"라며 "두 회사가 긴밀히 협력해 이용자에게 새 재미와 경험을 제공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